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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2. 마틴 기타 올드 팩토리와 본사 팩토리 투어.

경은어쿠스틱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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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틴기타 본사 방문기의 본격적인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5월 19일부터 26일까지 짧은 일정이지만 굉장히 알차게 보내고 돌아왔는데요.

마틴 기타 본사 방문기의 두번째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마틴 기타 올드 팩토리 (Original Martin Guitar Factory)

마틴기타 팩토리 투어가 시작됐습니다.

오전 9시에 호텔에서 출발해서 첫번째 목적지는 바로 나사렛의 North Street에 위치하고 있는 마틴기타 올드 팩토리로 향했습니다.

Guitarmakers Connection 이라고 불리우는 마틴기타 올드 팩토리.

호텔에서 약 20분정도 차로 이동하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로 찾아보니 Original Martin Guitar Factory로는 나오지 않고 정확한 명칭은 기타메이커스 커넥션으로 되어있네요.

바로 크리스티안 프레드릭 마틴이 독일에서 뉴욕으로 이주했다가 큰 도시에서의 생활에 적응 못하고 한적한 펜실베니아로 이주한 이유를 조금은 알겠네요. 그만큼 조용한 시골 도시의 풍경입니다.

지금은 공장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지만 마틴기타의 역사를 증명하는 유적지로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큰 곳입니다.

오리지널 마틴 기타 팩토리에 도착하니 이번 여정을 가이드하고 도와주실 마틴본사 직원 로리씨가 기다리고 계셨어요.

입구에서는 Original Martin Guitar Factory 라고 쓰여진 명패를 문 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곳에서는 마틴 기타 본사에서 판매하지 않는 마틴기타 B급 자제를 기타 제작자들에게 공급하는 곳 입니다.

기타 제작자들이나 기타 제작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흥미로운 곳이겠네요.

 

기타메이커스 커넥션이라고 적힌 간판에는 각 목재별로 판매되고 있는 가격들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또 그 옆에는 오래된 제작 툴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기타메이커스 커넥션에서 근무하시는 아저씨인데, 마틴기타를 떠나기 전 날 1833샵에서 쇼핑하다가 다시 만났어요.

그때는 제가 구매한 기념품들 계산해주셨는데 다시 뵈니 무척 반가웠죠.

 

로리의 안내로 2층부터 3층 구석구석 마틴기타 올드 팩토리를 구경했습니다.

팩토리 내부에는 정말 19세기 중반부터 마틴기타에서 사용되던 툴이나 장비 그리고 오래된 빈티지 기타들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마틴기타 올드 팩토리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은 이유가 있었는데요.

마틴에서 신모델 출시가 되면 항상 사운드 샘플링을 촬영하는 장소가 바로 이 곳!

마틴이라는 기타 브랜드가 이 역사적인 장소를 정말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책상 한켠에 크리스티안 프레드릭 마틴 시니어의 사진도 볼 수 있었는데요. 6대째 이어지고 있는 그들의 장인 정신을 다시 한 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올드 팩토리 투어는 제가 현장감있게 영상으로 편집해봤는데요.

영상 속에 나오는것처럼 마틴기타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오리지널 마틴기타 팩토리 투어를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지금 현재 마틴기타 팩토리가 위치한 곳으로 향했습니다.


마틴 기타 본사, 팩토리 (Martin Guitar Factory)

제 영어이름이 마틴이라서 그런지 마치 고향집을 찾아가는 느낌도 들었어요. 마침 찾아가는 길의 풍경도 시골길이어서 굉장히 예뻤는데요. 왜 마틴이 처음 뉴욕의 대도시에서 한적하면서도 독일의 고향과 비슷한 모습의 나사렛 지역으로 이주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됐습니다.

지금 미국의 마틴기타에서 생산되는 모든 기타가 바로 이 곳 나자렛에서 만들어집니다.

 

드디어 사진 속에서만 봐오던 마틴기타 본사 입구에 방문했습니다!

인천에서 뉴욕, 뉴욕에서 펜실베니아까지 오는 여정의 피로가 한 순간에 회복되는 순간이었어요.

마틴 팩토리 투어 역시 로리의 도움으로 자세히 볼 수 있었죠.

로리는 지금 마케팅 팀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저희 투어를 담당해줬는데요.

직접 팩토리에서 제작도 했었기때문에 본인의 경험과 함께 팩토리 안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인사하면서 그들이 어떤 작업중인지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해줬습니다.

팩토리 투어 내부에 들어가자마자 마틴의 스트링 제작 공정에 대한 설비가 샘플로 자리하고 있었어요.

* 마틴 스트링은 멕시코 나바호아 공장에서 제작되고 있습니다.

 

2층에서 바라본 1층 팩토리 전경인데요. 목재를 다루는 곳이라서 공장내부에 먼지가 많을 법도 한데 정말 깨끗한 작업 환경을 자랑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올 초에 테일러, 라리비 기타 본사 공장을 방문했을때 공장 내부 환경에 대해서 자세히 관찰했는데요.

역시 마틴기타는 * B Corp 인증 기업답게 공장 내부 작업 환경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천장에 보이는 은색 환풍기로 공장 내 분진 및 먼지를 밖으로 빼준다고 합니다. 투어하는 내내 가장 놀란 부분인데요.

숨쉬기도 편하고 옆사람 말하는 것도 굉장히 잘 들렸어요. 투어 시작 전에 로리가 헤드폰을 줬는데, 헤드폰 없이도 옆 사람 이야기가 굉장히 잘 들렸습니다.

*Martin Guitar B Corporation

(B Corp 인증은 기업의 사회적 기여도, 친환경, 작업환경, 복지 등 다양한 항목으로 점수를 내어서 기업을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상판의 목재 선정 및 레이저 작업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로리.

 

이 레이저 컷팅 작업은 매우 정밀한 작업이기에 사람의 손보다 기계를 이용하는데요.

마틴에서 생산되는 모든 기타의 모델별로 프로그래밍화가 되어있어서 굉장히 빠르지만 정밀한 작업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레이저 작업은 또 굉장히 위험한 작업이기때문에 작업자가 기계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면 가동이 멈추며 멀리 떨어졌을때 비로소 가동이 시작된다고 하니 굉장히 안전해보이네요.


Still Handmade By Me

 

*마틴기타 스캘럽(Scalloped) 제작공정.

마틴기타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 중 하나가 바로 스틸핸드메이드바이미(Still Handmade By Me)인데요.

말 그대로 지금까지 대부분의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스캘럽(Scallop)의 장인 다이앤을 필두로 마틴기타 팩토리 가운데 대부분의 공정이 숙련된 작업자들의 손으로 이루어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왔는데요.

* 스캘럽(Scalloped)은 기타 상판의 브레이싱 및 톤바를 부채꼴 모양으로 깎아내는 공정입니다.

마틴에서 최소 10~30년 이상 근무하신 장인들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기타가 바로 "마틴기타"입니다.

다이앤의 경우 양 옆에 부사수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스캘럽 작업을 하고 있는데, 확실히 작업 속도가 옆 부사수들보다 빠르고 또 정밀해보였습니다. 집중해서 작업하시는 분들께 혹시라도 방해가 될까봐 모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지는 못했는데요.

마틴 기타 내부의 핸드메이드 현장을 지금부터 사진으로 함께 공유해볼게요.

 

*마틴기타 사운드홀 로제트 제작공정.

 

*마틴기타 커스텀샵 제작공정.

 

*마틴기타 커스텀샵 제작공정.

 

*마틴기타 커스텀샵 제작공정.

좌측은 올해 남쇼에서 발표되었던 D TRUE LOVE 모델입니다. 이 모델의 사운드홀 로제트 및 인레이 디자인을 하시는 분인데요.

그리고 우측에는 100년의 기업 마틴기타 편에도 출연하셨던 직원인데요. 이 분은 커스텀샵에서 생산되는 기타의 세팅을 담당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마틴기타 바인딩 제작공정.

  
  

*마틴기타 피니쉬 제작공정.

피니쉬 제작공정은 마틴에서도 가장 심여를 기울이는 부분인데요. 칠, 건조, 칠, 건조의 작업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마틴기타 피니쉬 제작공정.

 

*마틴기타 인레이 제작공정.

마틴기타의 화려하고 멋진 디자인을 완성시켜주는게 바로 자개 인레인데요. 이 모든 공정들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 마틴기타 바디, 넥 그리고 브릿지 접합 공정.

 

* 마틴기타 최종 검수 공정.

PLEK 머신은 완성단계의 기타가 장력이 걸려있는 상태에서 버징이 발생할 수 있는 포인트를 매우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계인데요.

이 기계를 통해서 사람의 손과 경험으로는 한계가 있는 미세한 부분까지 체크가 된다고 합니다. 또 이를 통해서 연주자의 연주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거겠죠?

* 마틴기타 최종 검수 과정.

이 과정에서는 기타의 세팅상태부터 외관까지 검수가 이루어지는데요. 큰 화면에 오늘의 목표로 200여대라고 적혀있길래 로리에게 하루에 생산되는 마틴기타의 수량을 물어보니 대략 170여대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올 초에 테일러 기타 공장을 다녀왔는데요. 테일러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기타의 양이 수백대라고 하니, 마틴에서 생산되는 양이 적게 느껴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Still Handmade by Me 캠페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많은 양보다 더 잘 만들어진 기타가 중요하지 않을까 스스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Martin Guitar Repair Department (리페어 팀)

마지막으로 공장 내부에서 가장 오랫동안 근무하신 숙련공들이 있는 리페어팀에 방문했습니다.

19세기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정말 다양한 마틴기타들이 수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브릿지나 픽가드 접합부터 넥 리셋 등 다양한 케이스의 수리가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매일 아침에 진행됐던 리페어 교육으로 매일같이 만나서 인사드린 톰 할아버지.

피니쉬의 두께를 초음파 기계로 측정하는 일을 담당하고 계셨는데요.

올 해 나이가 94세라고 하시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일하시는 중간 중간에 본인 서랍에서 오래된 소니 사진기로 저희를 찍으시기도 했는데요.

저희는 기쁜마음으로 기꺼이 톰 할어버지의 모델이 되어드렸습니다.

 

이 작업대는 마틴기타 넥 리셋의 달인 수잔할머니의 공간인데요.

첫 날에는 작업에 몰두하시느라 사진을 같이 찍지는 못했는데 리페어 교육기간동안 친해져서 마지막 날에는 함께 사진도 찍었답니다.

30년 넘게 마틴에서 근무하신 수잔할머니는 할머니의 할아버지때부터 마틴에서 근무하셨다고 하네요.

작업대 정면에 보이는 흑백사진이 바로 수잔 할머니 할어버지가 마틴에서 근무하시던 1925년도 사진인데요.

대를 이어서 마틴에서 근무한다는게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뭔가 찡한 느낌이 들었어요.

마찬가지로 수잔 할머니 이야기도 마틴기타 리페어 교육 편에서 더 자세히 전해드릴게요.

마틴기타 본사 방문 둘째날 일정이 상당히 타이트했는데요.

같은 날 진행되었던 마틴기타 뮤지엄과 필라델피아 빈티지 인스트러먼트 방문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계속됩니다.

* 마틴 본사 팩토의 투어 과정을 짧게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30년 전통의 통기타 전문점 경은어쿠스틱

문의전화 02-744-6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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